간만에 술.

2008. 3. 28. 05:42
노는 날이지만. 학교를 갔다.

동아리 환영회를 하기 위해.

근데 날 보더니.

"어? 형 안온다던데?"

"머? 누가? 왜? 응? 이런!!! 누가 그래?"

멱살 한번 잡아주고..ㅎㅎㅎ

간만에 먹는 술이고, 어색함땜에 답답한거도 있었는데 안 올꺼라니!

암튼 모여서 소개 간단히 하고 달렸다.ㅋㅋㅋ

첨엔 아는 사람끼리 놀아서 좀 융합이 안됐는데.

애들이 활발해서인지 좀 있으니 다 섞이고. 다행이었다. 분위기 띄우기는 너무 힘들다;

아... 이름은 한 10번 물은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;;

"넌 내 이름 알고 있냐?"

원래 이말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친절하게 알려주고.  ㅋㅋ

나 1학년땐 참 많이 먹었는데;;

2차땐 1학년 반강제로 집에 보내버리고.ㅋㅋㅋ

좀더 진지한 대화를 하다가 노래방으로 갔다.

끊자던 담배 또 물다가 손가락 지지고 그걸 또 옷에 떨궈서 구멍나고;

이런이런이런이러니러이너리

그러다 정신 차려서 집으로 간신히 갔다.;;

가던 중 개봉에서 내려버렸다. 막차 시간 간당간당했는데. 난 왜 내렸던걸까..;;;;

멍 하니 있다가 다음 차 타고. 역시 인천행 1호선은 잘온다. 수원이었음 끊겼을텐데;;

갈아타는 구로역 도착. 2호선으로 가서 막차 버스를 탈것인가 1호선을 기다릴것인가 고민하다가.

다행이 막차가 아직 있는듯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내렸다.

취한게 안 풀려서 가로등에 기대고 있는데 앞에 어떤 여자분이 머랄까. 쇠봉?;

을 잡고 많이 힘들어 하더니 갑자기 뒤쪽으로 가서 주저 앉았다.

앞으로 바싹 붙어 앉아서 위험했는데, 도와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슬쩍 가서.

"저기. 뒤로 쫌 오시는게 좋을꺼 같은데. 죽을지도 몰라요."

취객이라 "넌 머야 이자식아!" 란 말을 대비해서 살짝 강하게 한거였는데 의외로 말을 잘 들었다.

어떤 분 오더니 "아는 분이세요?" 란 말도 듣고;

근데 너무 강했었나. 탈땐 날 피한건지 좀 더 뒤쪽으로 이동해서 탔다는;

암튼 간신히 막차 탔다. 11시 45분 가량.

전엔 2분차이로 놓쳐서 걸었다는..ㅠ_ㅠ

아니 2 정거장 거린데 왜 2시간이 걸리냐고!!ㅠㅠㅠㅠㅠ

집에 오자마자 쓰러져서 자고.

근데 왜 벌써 깬걸까...

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요즘은 참 강해진거 같다.

한 8-9시간씩 자야 좀 잔거 같던 예전에 비해 4-5시간 자도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거 보면...

아직 3월이라 그런가.. 흠...

좀만 더 있다가 자자.-_-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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