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만의 외출

구로역에서 직통 기다리는데,

누군가 다가왔다.

옷에 달린 모자뒤집어 쓰고 선글라스까지 해서 아저씬가? 란 생각이...

"Do you speaking English?"
 
으...응? 이런. 외국인.-_-;

말을 하려다가... 그냥 몸짓으로 '말하세요~'

내용은 천안행 어디서 타냐 인데...

구로역에선 2가지 방법이 있는데.. 이를 어찌 설명할것인가..

고민하다 그냥. 천안행만 오는 쪽을 알려줬다.

근데 문제는 이 배차간격이 거의 1시간 가량;;

맘 같아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싶은데. 이거머. 세마디 이상 구사하기가;;

암튼 외면하고 휘릭~

가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..

하지만. 머.. 딴데서 기다려도 천안행은 워낙에 안오니.

수원행도 심할땐 40분도 기다리는데..

불쌍한 외국인. 타지와서 고생하는구나..ㅠ_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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