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서관 가는길.
오늘은 다른길로 갔다.
가는길은 꽤 많다.
빙 돌아가기에.
전엔 바깥쪽으로 돌았다면 이번엔 안쪽으로.
안쪽은 좀 꺼려지는 곳이다.
공장이랄까. 화학약품 냄새가 가득하다.
바깥쪽의 큰길만 봐서는 그냥 도시같지만.
이곳으로 오면 느낌이 확 다르다.
다른 세상에 온 느낌.
세련되고 멋진 건물이 아닌.
이 동네에 산지가 10년이 넘었지만.
아직 난 이 동네를 잘 모른다.
오늘처럼 새로운 코스를 선택하면 난 여행자가 된다.
그래도 용케 안 헤매고 도착했다. 후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