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른길.

2008. 6. 12. 07:09

도서관 가는길.

오늘은 다른길로 갔다.

가는길은 꽤 많다.

빙 돌아가기에.

전엔 바깥쪽으로 돌았다면 이번엔 안쪽으로.

안쪽은 좀 꺼려지는 곳이다.

공장이랄까. 화학약품 냄새가 가득하다.

바깥쪽의 큰길만 봐서는 그냥 도시같지만.

이곳으로 오면 느낌이 확 다르다.

다른 세상에 온 느낌.

세련되고 멋진 건물이 아닌.

이 동네에 산지가 10년이 넘었지만.

아직 난 이 동네를 잘 모른다.

오늘처럼 새로운 코스를 선택하면 난 여행자가 된다.

그래도 용케 안 헤매고 도착했다. 후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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