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준익 감독.
감동을 일으킨다. 영화마다.
그래서 좋아한다.
이 영화는.
웃기면서 슬프다.
가장의 현실.
한순간 실직을 하면 가정이 변한다.
기러기 아빠는 번돈 다 아내에게 바치면서 자신은 초라하게 살지만,
결국 새 남자 생긴 아내에게 버림 받고.
대기업 다니다 짤린 아빠는 숨기면서 낮엔 택배 밤엔 대리운전까지하다가,
학부모 회장 한다는 아내에게 사실 말하자 아내는 집 나가고.
은행에서 짤리고 퇴직금으로 주식하다 돈 다 날린 아빠는,
교사인 아내 눈치 보면서 살고.
음악하던 아빠는 자식도 음악한단 소리에 기타를 때려부수며 말렸지만,
신세 타령하며 술먹다 죽게되고.
이렇지만 그들은 웃는다. 음악을 할수 있기에. 그들이 가장 즐거워하던.
영화를 보다보면.
잘 됐음 좋겠다. 웃었음 좋겠다. 란 생각이 마구든다.
너무 와닿기에. 항상 이건 영화일뿐이야. 하면서 냉정하게 영화를 보던 나도.
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란 생각이든다.
우선 가진건 없다. 돈도 잘 벌꺼 같지 않고.
그리고 난 자식은 학교에 치이며 살게 하고 싶지 않다.
열심히 해서 성적 좋은건 그때뿐이다.
하고 싶은거. 좋아하는거. 그런걸 찾아내는걸 도와주고 싶다.
머. 같이 사는 사람의 협조가 이루어져야 가능하겠지만.
'당연히 나 같은 생각 아닐까?' 란 생각도 해봤었는데..
이래 저래 사람 만나다 보니 아니더라.;;
나만의 착각이라니. 한국에선 어쩔수 없나.
그래서 두렵다. 난 어떤 가장이 되어 있을까.
머. 결혼이나 할수 있으려나.-_-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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